가뭄에 식수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모습으로
1967년과 1968년 잇달아 발생한 가뭄은 전라남도 지역에 큰 상처를 남겼다.
1967년에만도 전체 논농사 지역의 53.4%, 밭농사 지역의 84.1%가 피해를 입었다는 통계가 남아 있다. 농업 위주의 산업구조였던 지역 전체가 큰 타격을 입었다. 설상가상으로 사설 계로 인한 피해도 극심했다.
높은 문턱을 낮춘, 서민을 위한 금융기관이 절실했다.
'광주은행 창립의 주역들'
1968년 광주은행 창립 무렵 이 은행의 구조와 앞날을 설계한 주요인사들이 모처럼 한 자리에 모였다.
그해 10월 11일 본점 개축공사 착공식에 참석한 손성남 상무, 손형복 업무지도역, 진강현 은행장
(왼쪽부터).
적금가입서
광주은행 개점 첫날 작성된 적금가입서다.
매월 1,820원씩 납입하여 2년 만기 후 5만 원을 지급받는 상품으로 1968년 쌀 한 가마니 가격이 4,800원 가량이었으므로, 5만 원은 쌀 열 가마니 정도의 가치를 지니는 셈이었다.